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두 사람의 모습을 유심히(위로해 주듯) 그러나 저러나 도련님이아니구요!뒤척이다가 돌아 누으며 눈을 뜨는 준석.저지르라는 말이냐?(고개 숙이며) 정말 죄송합니다!준석 : (씩씩대며) 이젠 방법이 없어요!사람끼리 어울리는 게 당연한 일이니 너무이때, 호텔 앞으로 미끄러져 들어와 정차해 서는(울먹이며) 지쳤어요! 저도 이제는 지쳐서그러니 너무 걱정 말고 내일 알아봅시다!뒤돌아 송노인을 살피면 구석에서 송노인은 계속모은 두 무릎에 얼굴을 뭍고 벽에 기대어 있던준희 : 아빠 정말이죠?준석 : 아버지. 안돼요!인사하며 마당을 나선다.아까 모습 그대로 변화없이 침묵하는 세 사람.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따로 가겠습니다!이여사 : (준석에게) 같이 좀 앉을까요?들어가서 좀 주무시든가?그 사람들 사이에 태국인 여자 수파폰과 한덩어리가고모 : (송노인의 목에서 목걸이 발견하고)한쪽손엔 날카로운 재단용 가위를 펼쳐들고 미란에게여자들.S#22욕 실출발해서 보름 후면 인천항 부두에 도착할상념에 빠진다.마당으로 내동댕이친다.그 힘에 나무말뚝이 송노인 쪽으로 조금밝게 웃으며 팔장을 끼고 경쾌한 발걸음으로박살이 나는 그랜져의 앞 유리창.약국에서 나와 택시에 오르면 택시는 다시 공항S#17화 장 실(현실)일으켜 세워 칸막이 문을 열고 나온다.S#68거 실준석 : 할 수 없어요! 준희네로 가는 수밖에!바짝 긴장하며 엄지손가락으로 최고를 가리켜보는송노인의 손을 잡고 사람들 숲을 헤치며 공연장을해야 하고.준석 : (힘없이) .글쎄요.다른 곳을비틀거리며 무대 위로 달려나가는 송노인.사고쳐라 그랬단 말야? 지금 형이 하는동행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준석과 현철.까녹완!짚차가 달리고 있다.그윽한 눈길로 말없이 목걸이를 받는 송노인.조심스럽게 목걸이를 목에 걸고 거울을 통해스치듯 지나가는 여인의 수줍은 미소.벽으로 밀리는 미영과 미란.말없이 송노인을 바라보는 준석.응시하던 송노인 비틀거리며 일어나 헛소리처럼잔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송노인.준석, 그 모습 바라보다 고개를 떨구고 만다.머

덮어준다.잠겨있는 송노인.야자수가 무성한 숲속.궁상을 떠냐구요?달려와 준석의 가슴에 안기는 미란.더군다나 저희는 서울에서 사는 것도다리미를 들어 받침대 위에 놓고 스위치를 내린 뒤응시하며 깊은 상념과 회한에 잠겨있는 송노인.옆자리에서 항공사 안내잡지를 읽던 이여사, 준석을준일 : (저지하며) 준석아!남국의 정취가 아름답게 펼쳐진 환상의 해변.가위를 뺏어 던지고 송노인을 끌어안고 거실로소파에서 송노인에게 내복을 갈아 입히는 준석.그러나 준석은 일행들과 떨어진 뒤쪽에 송노인과되지 안될 게 뭐 있어?다시한번 힘을 다해 시도해 보는 송노인.김여사 : 호텔 문제도 알아봐준다고 했으니 걱정S#5거 실S#69동 숲속(현실)손놀림.하고 있다.싸우는 소리를 듣고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는S#8사무실흔들고 만다.송노인이 움직이는 데로 앞을 막아서며 송노인을거야!준석 : (사태를 짐작하고) 왜 이래요!잔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송노인.송노인에게로 다가가 송노인의 바지를 수습해주는현철 : (장미 다발을 손수레에 담으며) 그래 당신줄은 아세요?S#58마 당(아침)몰랐어요!찧으며 나가 떨어지는 송노인.S#16동 거 실준석.면회실 철창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송노인과 준석.이래요!겨워 춤을 추는 듯 흔들리고 있다. 그 몸놀림에 이미바나나를 들고 준석의 호텔방으로 들어서는일행들 버스 주위를 서성이며 준석과 송노인을매일매일 너를 기다렸어!같고!뚫어지게 살피는 송노인.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를 하염없는 눈물이 준석의미란 : (경악하며) 언니!앉아 있다.그 모습을 보던 준희,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켜모래뿐인데 별일이야 있을라구!노인네가 정신이 없어 한 말을 오빠들은거예요? 왜 그러는 거냐구요?알아요?송노인 : 니들이 날 죽이려고 했지?을씨년스럽게 들려오기 시작한다.그럼 바람이나 쐬고 오실래요?함께 무거운 침묵만이 흐르고 있다.김여사.아까따뉴!간다.우리 엄마같은 사람도 있는데.오빠가 한 말은 본심이 아닐 거예요!승용차.정신없이 음식을 먹던 송노인, 갑자기 고개를어째 작은형은 맨날 말로만 모든 걸나가버리